고마운 사람들

처음으로 씁니다. 어떻게 마음을 전하나 고민 중에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오늘 남편 출근 전에 어제 큰아들의 시험 점수를 놓고 얘기했습니다. 한 과목에서 네문제나 틀리다니.. 흥분을 하면서 그렇게 비상한 아이가 아니라고 얘기했지요. 남편은 전과목에서 일곱개 틀린 것은 잘한 거라고. 엄마의 신뢰가 아이를 더 크게 발전시킨다며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의 욕심일까요? 아이의 상황을 바로 봐야 문제점이 해결된다며 남편과 아침을 열면서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로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말을 듣던 남편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들을 믿고 지지해주는 남편과 어제 개학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 시험을 치룬 아들 다 소중합니다. 그래서 이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남편에게는 나도 아들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끝없이 '믿는다'고 전하고 싶고, 아들에게는 틀린 것 분석해라고 차갑게 말했지만, 방학과제 챙기면서 공부한 아들 정말 '애썼다'고... 그리고 그 아들을 가르쳐주신 덕일중 3학년 교과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올 중3학생들부터 수능등급제가 실시된다는데... 중3아이를 둔 모든 학부형들 화이팅! 신청곡:진시몬의 둠바둠바 이문세의 광화문연가 윤도현밴드의 사랑투 핸드폰:019-636-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