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들 동진이에게

사랑하는 우리 아들 신동진이 내일 6일에 백일을 맞이 해요! 임신을 하고 직장 생활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4개월에 접어 들 무렵 배가 뭉쳐서 병원에 가보니 조산기가 보인다며 안정을 취하라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를 듣고 우리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고 울면서 병원 문을 열고 나왔답니다. 직장을 그만 두고 집에서 쉬면서 우리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답니다. 6개월이 지나고 자궁도 너무 작고 양수도 조금 밖에 없어서 아기가 자라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그리고 또 빌었어요. 제가 힘들어도 좋으니 우리 아기만은 건강하게 해달라고 빨리 10개월이 지나길 빌었어요. 제가 임신을 하니까 집안에 모든 가족들이 기뻐하고 축하해 주시고 제가 불편한 것이 없도록 많은 배려를 해 주셨어요. 36주가 조금 지났을때 병원에서 양수가 너무 적어서 아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낳아야겠다고 하더라구요. 37주가 넘어도 낳올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유도 분만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겁이 났어요. 전 그냥 우리 아기가 유도 분만 없이 낳와주길 바랬답니다. 그런 제 맘을 알았는지 정말 착한 우리 아기가 37주가 넘어가기 전에 세상 구경을 하겠다며 신호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5월 30일 오후 9시 34분에 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답니다. 몸무게 2,68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지금은 7K가 넘는 아들이 되었답니다. 그런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신동진이 세상의 빛을 본지도 백일이 됐어요. 노래를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서 있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외할아버지, 외 할머니 손에서 계속 서있는 우리 사랑스러운 아들~ 앞으로고 건강하고 지금처럼 맑은 웃음을 지으면 자라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엄마가 너무나 고맙다고 말해 주세요. 잠을 자다가도 동진이가 어디 있는지 손을 잡으며 확인하는 우리 신랑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