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동생 [김연경탁구교실]개장을 축하해주세요.

10월 1일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가 되어있는 동생의 탁구장에 다녀왔습니다. 혼자 힘으로 바닥 마루도 전기 대패질 다해 깔고 구석구석 정성을 다해 마련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답니다. 10월 1일은 평일이라 퇴근 후 들리게 되면 8시가 다 되어 별 도움이 되어주지도 못할 누나이기에, 평소 많은 분들이 즐겨듣는 방송에 축하를 요청하게 되었네요. 어느새 탁구인으로 20년을 성실히 엮어온 동생의 삶이, 제 교직경력 20년과 맞먹는 대단함이기에 감히 많은 분들께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어린시절, 다가산에서 온가족이 건강을 위한 새벽을 열었는데, 공무원이셨던 아버지는 확고한 정신력을 강조하시며 어린 저희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치셨습니다. 당시 4살이던 막둥이 동생은 놀라운 운동신경을 보이며, 주변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었었지요. 아버지와 꽤 긴 시간을 떨어뜨리지 않고 주고받는 어린 아들의 셔틀콕에 고정된채, 신동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저희도 우쭐거려지곤 했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달리기를 비롯해서 야구, 탁구 등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니, 평소 운동선수는 꿈도 꾸지 않으셨던 부모님은 감독선생님들의 과격한 훈련에 반대를 하시면서도 어쩔수 없이 막둥이의 선택에 따르셨지요. 고교시절 전국 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며 88쥬니어 선수활동을 하고 전남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후에도 선생님의 길을 포기하고 오로지 국가대표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학교 탁구 코치직을 자원해서 10년동안 지도를 했답니다. 결국 이일여고 박차라 선수를 지도하여 마사회 주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했고, 이젠 더 많은 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되었지요. 평화동 코오롱아파트 후문 쪽에 위치한 제 동생의 새로운 일터가 fighting FOB!!(Fresh offthe boat-배에서 뛰쳐내려 환경을 개척해나감)를 외치며 SOB(Still on the boat-배에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를 과감히 탈피한 사례를 창출하게 해주리라 믿습니다. 누나로서 특별한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기에 이렇게나마 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유승민 선수를 능가하는 국가대표급 선수를 많이 지도할 기회가 주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렵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들의 설렘과 환희를 알기에, 지난 10여년 동안의 타지 생활을 접고 부모님 곁의 고향에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하는 동생의 남다른 각오와 느낌에 누나로서 큰 박수갈채를 더해주고 싶습니다. 모닝쇼 애청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더해진다면 제 동생의 20년 동안 갈고 닦은 꿈이 더욱 큰 빛을 발할것이라 믿습니다. 축하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 동생의 연락처는 063-224-3972(탁구교실:3972는 3구에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 9-10동 후문쪽, 롯데유치원 앞, 새빛교회 옆 핸드폰은 011-9620-7203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