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오랜만에 김차동 모닝쇼에 사연을 올리게 되었군요.
벌써 깊어만 가는 가을 10월 이네요.
오늘도 저와 같이 뜻깊은 날을 축하하려는 사연들이 많이 있겠죠?
저 또한 12년전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피로연에서 첫만남을 갖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하게 되었던 날이 바로 오늘
10월 4일 정오 12시 이날 잊을수 없기에 모닝쇼에 문을 두드려 축하을
받고저 글을 올립니다.
차동씨!! 저희 부부는 신혼 1년을 빼놓고 11년을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답니다. 결혼 1년후 갑작스런 시어머님의 고혈압으로
쓰러저 뇌수술을 하고 지금은 당뇨합병증까지 정말 힘든 날날이군요.
하나부터 다 시중을 들어야하고 말동무까지 해 드려야 하는 요즘 생활
이랍니다. 신랑과 단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진지도 오래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번 편한히 다니지도 못하고 , 때로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런 생활에 지친 아내를 위하여 시간한번 내 주지 못하는
뚝배기 남편도 미울때가 있답니다.
결혼기념일이라 즐거운 날 이지만, 오늘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혹시 이방송을 듣고 있다면, 우리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함께한 12년보다도 앞으로 함께해야 할 시간이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말고 더 사랑하고 더 아껴주고 더 믿음으로 하나된 모습을 양가 부모님
께 보여 드리며, 부모로써에 책임을 다하는, 아이들에게 모범이되는
그런 부부로써 살아가자, 자기야......
아침저녁으로 교대근무하며 우리집 가장으로 손색이없는 "이 영 태"씨
를 영원히 사랑할것을 맹세합니다.
자기도 나를 위해 조금만 더 부드러운 남편이 되어 줘. 알았지?
이 사연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또 축하받고 싶어요.
저희 부부 더 많이많이 사랑하며 살도록 화이팅 해주세요.
송천동 동아 아파트 103동 901호 010- 7177- 8481
조 명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