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결혼기념일축하해주세요!!!

작년 겨울, 두번째 맞이한 결혼기념일에 고작 쌈밥먹은게 다였다며 투덜거리던 제게 엄마는 19에 결혼해서 56이되도록 결혼기념일 잊고 사셨다는 말에 더이상 투정을 부리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자라오면서 결혼기념일이라며 두분이 챙기신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도 4남매 키우며 빠듯한 살림꾸려 사는데 바빠 알면서도 말없이 그냥 보내신 걸 겁니다. 하다못해 저희가 챙겨드렸더라며 좋았을 테지만 전혀 헤아려드리지 못했습니다. 나는 결혼해서 죽을때까지 꼭꼭 챙겨받아야지 다짐은 하면서 엄마 역시 여자인데 그동안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그래서 이번만은 그냥 보내지 않게 해야지 하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57이 되신 저희 (친정)엄마와 64이 되신 아빠의 38번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 많이 많이 축하해 주시고 막내딸포함 4남매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연: 막내딸 강민경(063-471-7323) 막내사위 이성용(016-617-4272) 군산시 나운3동 비사벌아파트 102동 8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