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의 생신입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하나뿐인 엄마의 생신입니다.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엔 엄마라는 존재가 그리 큰줄 몰랐습니다. 늘 말썽만 피워 제대로 학교도 나오지 못한시절엔.. 요즘은 일하니라 자주 못뵈고 혼자 살다보니.. 왜그리도 엄마의 자리가 커다랗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밥먹을때도 잠을잘때도.. 옷을 갈아입고..화장을 할때도.. 문득문득 엄마가 하시는 말씀.. 나도 모르게 엄마의 손길이 그리워집니다.. 늘 입이 짭던 저 때문에 속상해 하시던 엄마.. 잠을 잘때 늘 이불을 걷어차던 절 위해 늘 새벽에 몇번씩 깨서 이불을 덮어주시던 엄마.. 옷 갈아입고 아무데나 걸어놓았던 저를 나무라시는 잔소리.. 화장할때 얼굴 상한다고 엄마의 아끼시는 영양크림을 주시던 엄마.. 그 잔소리들이 지겹기만 했었는데.. 요즘은 그 잔소리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엄마가 우시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엄마는 눈물이 없는 사람인줄만 알았었는데.. 엄마는 자식들 앞에서 맘놓고 울수도 없는 커다린 짐을 지시고 계신다는걸 이제는 알겄같습니다.. 며칠전 친구들 동창회라며 나가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내가 얼마나 무심한 딸인주 알게되었습니다.. 얼마나 울었던지.. 그추운날씨에 마땅한 구두하나 없어 여름슬리퍼를 신고 나가시는 엄마를 보고..얼마나 울었던지 모르겠습니다.. 이번달에 첫 월급을 타서 큰맘먹고 백화점에서 엄마한테 구두하나를 선물했습니다.. 다 컸다며 절 안고 우시던 엄마.. 엄마의 그 우시던 모습.. 전 아마 평생 못 잊을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지만..가장 여린 우리 엄마.. 세상에 그 어느누구보다.. 사랑합니다.. 엄마!!정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제가 고생시키고 속상하게 해드린거 효도한번 못한거.. 다 잊어먹을만큼 효도할테니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너무나 생신 축하드리고요.. 우리 여섯딸들 대표로 글올리는거 알죠?? 사랑합니다.. 너무나 사랑합니다.. 너무 길게 쓴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름:김사랑 연락처:063-242-3733 011-9223-8184 주소:전주시 덕진구 인후2가 한양운남맨션 c동 1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