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 엄마는 제가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5년째 김차동의 FM모닝쇼를 듣고 있습니다.
소위 뺑뺑이라 부르는 제도 때문에 중학교를 102번의 종점인 동중으로 다니게되었습니다.
그게 안타까웠던 엄마는 저의 중학 생활 3년 내내 태워다주셨고 함께 등교하며 투정도 다 받아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변함없이 엄마께선 항상 태워다주시며 라디오를 틀어주십니다.
그렇게 중학교 3년, 고등학교 2년을 엄마와 저는 김차동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제가 공부를 핑계로 고시원에 들어와서 엄마와 등교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제 엄마 생신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집에갔는데 엄마가 너무 기뻐하시는거예요.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아직도 너무나 철없기만 한 딸이지만 엄마에겐 큰 선물이라고 하시네요.
오늘 오랜만에 같이 등교하는데 엄마가,
"엄마 친구가 생일 축하해준다고 김차동에 사연을 보냈는데 7시 50분에서 8시 사이에 소개해주겠지?"라며 기뻐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아침 자율학습 시간 내내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역시 사연 뽑히기가 어려운가봐요?^^;;
늦었지만 내일 꼭 엄마의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만약 사연 소개 안해주시면 5년 팬이었던 엄마가 실망하셔서 채널을 돌릴지도 몰라요~^^;;
참! 김차동 아저씨 아들이 초등학생이죠?
알려주신 분이 남성여고 영어 선생님이신데 드디어 결혼을 하십니다.
김차동 아저씨 아들 다니는 학교 선생님과^^
두가지 축하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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