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석님
안녕하세요~~!
모닝쇼로 기쁨을 얻으셨다니 저희도 행복합니다.
여행도 즐거우셨다구요?
휴대전화 번화를 남겨주셨음 좋았을 텐데요..
안계시는동안 댁내 전화벨 꽤 울렸을 겁니다^^
사연 감사드리구요.
그 행복한 여운이 오래도록 함께 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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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청취자로만 지내다가 동생(춘석) 생일을 맞아 다시 한번 사연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출근하는 동안에 소개가 되지 않더군요.
> '워낙 축하사연이 많다보니 이번에 생략됐군.'
>하고 생각하며 출근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그 다음 날(오늘 12. 3 금) 아내가 '조금 전에 전화가 한 통 왔었다'며 야시시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
>아내 : 당신 알고 있지?
>나 : 뭘?
>아내 : 에이, 알면서.
>나 : 뭘?
>아내 : 정말 몰라? 당신이 신청한 거 아냐?
>나 : 뭘?
>아내 : 어, 이상하다. 좀 전에 김차동 FM모닝쇼에서 꽃배달 서비스 간다고 연락왔는데. 당신이 신청한 거 아냐?
>나 : 어? 그 사연 소개 안됐는데. 누가 사기치는 거 아냐?
>아내 : 그러네. 사연 소개도 안됐다는데 꽃배달이 와? 음... 이따가 온다고 했으니까 그 때 물어보면 되겠네.
>나 : 그러면 되겠다.
>
> 잠시 후
>
> (삐리비리비)
>
>나 : 여보세요?
>꽃집 : 안녕하세요? 류현석씨 댁인가요?
>나 : 예.
>꽃집 : 수송제일아파트 102동 1113호 맞아요?
>나 : 예.
>꽃집 : 예, 금방 꽃배달 갑니다.
>
> 조금 뒤 도착한 꽃바구니.
> 정말 한 바구니더군요. 메모지까지.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
> 모닝쇼에서는 방송에서 예고를 하셨겠지만, 저희는 방송을 듣지 못해 예기치 않은 일이라 묘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아내가 상당히 좋아했는데 사실 동생 생일이라 보내주었을 거라고 하니 약간 실망한 듯. 그래도 기분이 좋은가봅니다. 다음 주에 지난 방송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동생에게도 연락했더니 오히려 저보고 축하한다고 하면서 복권 한 장 사보라고 하더군요.
>
> 덕분에 어제와 오늘 무창포 여행도 재밌게 잘 다녀오고, 하루 늦게 받았지만 늦게 받은 꽃바구니로 기쁨이 더 컸습니다.
>
> <김차동의FM모닝쇼>가 다시 한번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 김차동씨를 비롯한 프로그램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 추신 : 글솜씨 좀 늘려서 나중에 '살며 사랑하며'에도 한번 올려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참여하다보니 이런 일도 있군요. ^^
> (근데 신청곡은 거의 선곡되지 않나봐요? 그래도 신청해볼랍니다.)
>
> <신청곡>
> * 너는 내남자 - 한혜진
>
> 전북 군산시 수송동 제일아파트 102동 1113호 / 010-3007-9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