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나의 멍든하루

안녕하세요. 최은미씨~~ 사연은 잘 받았구요. 재밌긴 했지만, 안타까움도 전해오네요^^ 그런데 연락처가 없습니다. 가능한 연락번호 남겨주세요. 공개되는 걸 꺼리시면 비밀글로 올려주셔도 되구요~~ 사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전주에서 대학원 다니면서 조교를 하고 있는 C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이름은 밝히지 말아주세요..오빠.. >ㅋㅋ 제가 월요일부터 선생님들한테 받은 웃음과 상처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일은 토요일날 이루어졌죠..엄마가 어디서 얼굴에 부황을 뜨면 혈액순환이 잘되서 피부가 깨끗해진다고 들으셨나봐요.. >엄마가 그래서 누워있는저에게 조금만 해보자고 하시는거에요..그래서 저는 그냥 살짝만 하실줄알고 그냥 누워있었죠..좀 떙기고 그러길래 안해안해 하면서 거울을 봤는데 얼굴에는 4개의 큰 부황자국이 생겨버린겁니다/ >오마이갓..계란으로 문지르고 팩을 하고 그러고 그랬는데도 멍은 더 점접퍼져만 가고 저에게는 어떻게 감출수 없는 상처가 생겨버리고 말았쬬.. >우선 엄마는 야야 걱정마..월요일에 학교갈때는 없어질꺼야...하시면서 위로를 하셨지만 그래도 전 있는 힘껏 계란을 문질르면서 짜증을 냈죠.. >아가씨 얼굴을 이렇게 해놓고 엄마는 웃으시기만 합니다. >일요일 저녁에 머리로 대충감추면 안보일려나 해서 감춰봐도 턱밑과 얼굴경계부분의 부황자국은 없앨수가 없었죠..그래도 다행인건 2개는 감췄거든요..ㅋㅋ 일요일날 저녁에 저는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부황떠서 낼아침에 놀래지 말라고..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요즘 학교가 바쁜지라..차마 휴가낸다고 할수는 없고 그래서리.. >아침에 저는 카풀하는 선생님의 웃음으로 시작해서 사무실에서 실장님과 계장님 아르바이트 학생까지 저를 보고 웃는 모습이 무지무지 상처 받았답니다..결재를 받으러 가야하는데 덥긴 더운데 머리를 삽살개처럼 다 내리고 고개를 푹숙이고 ...또 나름대로 관심있었던 5%(5%떨려서 이렇게 별명을 지었음)가 왔는데 먼 산을 쳐다보면서 말을 하고 괜히 고개숙이고 그랬죠 >오늘 대학원 수업에 왔는데 선생님들왈.. 남편한테 맞은 것같다고 하시네요..흑흑 내가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안서럽죠..흑흑...엄마는 아침부터 두터운 파운데이션에 볼터치까지 하라고 하시는데 그건 완전 강조일꺼구.. >오늘도 안없어지는 나의 부황자국에 거울을 보면서 한숨짓고 있죠.. >부황도 불법시술이라는데 그래도 조금은 피부가 깨끗해질꺼라 믿고 오늘도 밤에 가서 달걀을 문질러야겠네요.. >오빠 꼭 사연소개시켜주시구요 재밌으시면 선물도 주세요...ㅋㅋ >작가언니가 뽑아주시려나?? 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