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서요,ㅠ

안녕하세요, 김차동아저씨~ 저는 매일 학교 스쿨버스에서와 아침 0교시 자율학습시간에 몰래몰래 김차동의 FM모닝쇼를 즐겨듣는 전주 근영여고를 다니는 예비 고3 주연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사연을 올리게 된 계기는 지난 2004년동안 부모님께 많이 실망시켜드렸고 그 뒤에 용서를 구한적도 없었고, 또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직접 말하기도 쑥스럽고 부모님과 저와의 사이에 작은 벽이 있어서 입니다. 지난 2004년에 정말 학생의 신분으로서 해서는 안될 나쁜 행동들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을 속이고 선생님도 속이고, 나중에는 주연실 제 자신까지 속이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엄마의 눈물도 보았습니다. 그 후로 아빠하고는 지금까지 간단한 몇 마디 빼고는 대화라고는 전혀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내일이면 저는 서울로 한달동안 공부를 하러갑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선뜻 허락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학원수업료가 저희집 한달 생활비만큼 비쌌고, 요새가 불경기라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힘드셨나봅니다. 저는 그런 부모님 마음도 모르고, 울면서 때를 썼습니다. 엄마는 그런 저를 달래주시면서 보내주시겠다고, 열심히 하고 오라고 힘을 주셨습니다. 지금 엄청 떨리고 기대됩니다. 이렇게 마음 잡고 공부하려고 한 적은 처음이기때문입니다. 김차동 아저씨,ㅋ 이번에 가서 정말 열심히 하고 오라고 화이팅좀 해주세요^ㅡ^!! 그리고 부모님께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2005년에도 행복한일만 가득하세요^ㅁ^/ 김차동의 FM모닝쇼화이팅!! P.S: 주소-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상산타운 107동 315호 연락처- 063-224-3611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