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일로 중국에 온지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
집사람과 아이들을 본지도 5개월이 되었다는 뜻이지요.
저는 광전자 중국 대련 공장에 파견나와 있습니다.
외국근무에서 한번쯤 근무를 하고 싶어 집사람을 열심히 설득하여
파견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막상 집사람과 애들을 처가집에 떼어놓고 처가집앞을 나서자니..
꼭 군대 가는 느낌이였어요.
고창 처가집에서 익산을 오기위해 정읍가는 택시 안에서 보는 산과 들이
왜그렇게 뿌엿게 흐려지던지...
그때 떼어놓고 왔던 세살박이 첫째 기현이는 말을 썩 잘하더라구요.
전화로 "아빠 힘네세요 우리가 있어요"라는 노래도 불러주고요.
그리고 둘째 서현이는 3개월이였는데 지금은 기어다니기 시작했구요.
애들은 몇일 안보면 부쩍부쩍 큰다는데...
정말인것 같아요
그리고 작지만 굿쎈 우리 마눌 신순옥씨는 두 아들 키우느라 많이 힘드는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내 욕심만 채우려고 파견근무를 지원하여 옆에서 힘이 되어주지 못해
많이 안타깝습니다.
4주년 결혼 기념일이 내일 모래인데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노래로
나마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부탁 드릴께요
마눌이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입니다.
윤도현 밴드의 "사랑 TWO" 부탁 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죄송한데 꽃다발 선물이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멀리 있어서 선물 준비도 못했네요
저를 대신해서 많이 축하해 주세요
처가집 주소입니다.
전북 고창군 신림면 신평리 용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