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토요일입니다.

안녕하세요...김해경입니다. 저와 오빠가 만난지 벌써 4달이 되어가는군요.... 저는 이나이 먹도록 짝사랑만 하고 연애한번 못해보다가 노래모임에서 오빠를 만났어요.....죽 알고 지내오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제가 무지 힘들때 가슴속으로 들어왔어요....처음엔 아니라고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오빠의 진실을 알면 알수록....아주 편한 아빠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먼저 직장에서 인원감축으로 짤리고 2달만에 알바를 구해 일하는중에 이젠 오빠가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어요...경기가 어렵다 어렵다더니...결국우리는 백조백수커플이 되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요즘은 절약하려고 만나면 찻집은 당연히 못가구요.. 집에서 도라지물과 누룽지를 만들어오면 차안에서 그거먹고 헤어지곤 해요.....음료도 사먹지 않고 둥굴레차를 끊여 다 주구.. 음....시간이 갈수록 알뜰해진 제가 참~ 놀라울뿐입니다. 가끔, 세상에서 나만 힘든거 같이 느껴질때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오빠를 만나면 모든게 사라지고 힘이 납니다. 내 앞에선 씩씩하지만..잠자리에 들기전엔 걱정이 많을 오빠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우리둘다 김씨에요... 저희 김씨백조백수커플에게 힘을 주세요-- 건강하고 밝게 사랑할겁니다. 봄날이 어서 오길 손 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청곡 토니 - blue sky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인후2가 209-10 010-3456-6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