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씨!
날씨가 완연한 봄같이 느껴지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저희 아버님, 어머님께서 결혼하신 지 30년이 되어 진주혼식을 기념하는 날이예요. 저희 아버님, 혹시 기억하실려나 모르겠어요. 2001년도에 저희 아들 돌때요, 김차동씨에게 직접 엽서보내셔서 답장도 받으셨는데, 그때 사실은 저희 아버님께서 당신 손자 돌은 좀 더 특별하고 의미있게 보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시다가 각 계의 유명한 분들의 축하엽서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 하시며 저희들을 설득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되지도 았는 영작해서 각 국 대사관에 엽서보내기도 하고, 다니던 대학 총장님께 염치없는 부탁도 드리고 했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는 그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셨던 조순형 국회의원께 편지를 보내셔서 작은 선물과 답장도 받으셨구요, 생각해보면 왜, 남들과 같이 하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요, 지금돌이켜 생각해보면 저희 아들에게 정말 깊은 의미가 담긴 돌이었던 것 같답니다.
이번에 진주혼식도 사실은 아버님께서 귀띔해주신 거랍니다. 집에서 저희 아들과 형님의 아들, 딸 이렇게 아이 3명을 힘들게 보고 계시는 어머님께 기쁨도 드리고 두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기원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그래서 풍선도 불고 장기자랑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잘 될지 염려가 됩니다. 아무쪼록 아버님, 어머님께서 오늘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김차동씨의 축하메세지가 있으면 더 좋겠지요?*^^* 그럼, 건강하시구요, 다음에 또 사연 띄우겠습니다.
임채동, 이정순(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흥건아파트 106동 1002호)
* 작은 꽃바구니 선물 ... 부탁드립니다. 너무 염치없는 부탁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