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군산 사랑나눔공동체입니다.
이번 '사랑나눔 공동체'에서는 군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불우이웃을 돕고자 하는 뜻의 후원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군산지역의 소년 소녀 가장 및 독거 노인분들 중에서 매달 한명을 군산시청이나 복지관 보육기관 등에 의뢰후 선정하여 후원자분들과 그 대상자를 연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행사의 후원대상자는 군산시청에서 추천해주신 개복동에서 혼자 어렵게 살아가고 계시는 최돈만(70세)할아버지 입니다.
추위가 어느 해보다 매서웠던 이번 겨울을 혼자 외롭게 견디어 내셨을 할아버지에게 시급히 필요로 하는 도움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본회의 회원분들과 함께 할아버지의 거주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개복동 '군산목욕탕' 뒷골목편에 위치해 있는 '노인회관'이란 명패가 걸려있는 작은 슬레트 구조의 집 , 방 한켠을 보증금 50만원에 월6만원을 내고 살고 계시는 최돈만 할아버지의 주거환경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열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작은 부엌이 딸려있는 방안으로 들어서자 습기를 머금은 오래된 벽지 때문인지 방안은 무척 축축했으며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3평 남짓한 방안에는 가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조악한 서랍장하나와 할아버지의 외로움을 달래 주었을 텔레비젼만이 세간살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전부이었으며 그 외의 물건들은 낡고 지저분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병마가 찾아오기 훨씬전 이미 할아버지는 불편한 몸으로 혼자 어렵게 살아오셨습니다.
원래 고향이 서울인 최돈만 할아버지는 약30년 전에 선원 생활을 하기 위해 이곳 군산에 내려 오셨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결혼을 하셨습니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잦은 선원생활의 특성상, 그만큼 가정에는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고 할아버지의 결혼생활은 결국 이혼이란 파경으로 치달았습니다.
결혼생활중에 자제분을 두지 못한 할아버지는 이혼 후 선원일을 계속하시다가 몸에 큰상처를 입고 장애 3급 판정을 받게되어 더 이상 일을 하실 수 없게 되었고 지금까지 혼자 몸으로 어렵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다 작년1월 할아버지를 찾아온 '뇌경색'이란 불청객 때문에 몸의 왼쪽이 마비(장애2급판정)된 할아버지의 불편한 건강상태와 비례하여 방과 부엌의 위생상태는 매우 불결하였습니다.
날씨가 푸근한 따뜻한 날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옛 옥구 군청 자리에 마련되어 있는 복지관에서 제공해주는 무료급식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시지만 그 외의 식사는 할아버지 혼자 해결하십니다.
일가친척하나 없는 이곳에서 월40만원이란 국가보조금만으로는 의료보험혜택이 대상되지 않는 치료에 필요한 약값조차 조달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작년에 무명의 독지가로부터 할아버지의 통장으로 20만원이라는 돈이 입금된 적이 있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그 일을 회상하시면서 그 무명의 독지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또 표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현재 처한 할아버지의 어려움을 남의 일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우리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할아버지를 위해 3월 18일 09:00~17:00까지 전화권유를 통해 군산시민들과 함께 후원행사를 합니다. 군산시민여러분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려요...
* 너무 길어서 방송에 다 나갈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알려서 한분이라도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방송부탁드려요^^ 수고하세요 차동이형님^^
문의전화 063-446-7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