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서 순창으로 매일 통근하는 (실명은 밝히지말아주세요)배지영입니다.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테니,모악당에서 하는 발레표 한벌 주시겠어요?, 기왕이면 4월 2일 오후걸로 말입니다.
에~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통근길에 순창 거의 다가서 인계면 탑리마을앞에 조그만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겨울이 시작되면서 철새인 오리떼가 와서 놀고 있습디다.
퇴근길은 어두워서 안보이지만 출근길에는 꼭 보이는데 저걸 몇마리 잡으면 술한잔 먹기 좋겠다싶은 생각은 드는데 내가 뭐 오리를 낚아챌 만큼 날랜 솜씨가 있는것도 아니고, 총을 가진것도 아니고, 헤엄을 쳐 들어가서 잡을 엄두는 더더욱 안나고 혀서 몇일밤을 궁리한 끝에 나무조각으로 새끼손가락만한 물고기를 하나 깎아서 참기름에 하룻밤을 담갔다가 꼬리에 낚싯줄을 묶어가지고 물가운데 던져 놓았습니다
어떤놈이 냄새에 혹해서 덥석 삼키면 소화가 안되서 응가로 나올것이고 그러면 또 다른놈이 .... ㅋㅋㅋ 기발하지 않습니까?
요즘보니까 대부분의 오리들은 떠나고 몇마리 남았는데 일렬종대로 있는 품이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니까 시간내서 한번 가보세요 낚싯줄은 저수지 맨 안쪽 나무에 묶어뒀습니다
이만하면 발레표 두장 얻을만하지 않나요?
010-9869-8989(배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