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그동안 한번씩 들러서 이것저것 사소한 일상을 적어보곤 했는데,
지난 이번달 초부텀 저한테는 다른일상을 돌아볼수 없을만큼
아주아주 커다란 고민이 생겼었어요..
3월초에 엄마랑 같이 병원에 건강검진을 하러갔었는데,
둘째를 출산하고 난지 5개월째인 저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는데,
저희 엄마는 몸속에서 이상한(?)게 발견되었다고 하시면서 병원에서
내일 다시 재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내일 다시 들르기로 하고 진료실을 나서는데,
의사선생님이 저를 손짓으로만 사알~짝 부르시는 거예요
(언니랑 엄마는 먼저나가셨구요)
그러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 아마도 암일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거였어요--
그자리에서는 담담하게,
정밀검사를 해봐야 알수있는거죠? 라고 묻고 나왔는데,
돌아서는 순간부텀 가슴이 뛰기시작하는데,
으~~아~~!!!
그때부터 정밀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
저는 아무생각도 , 아무일도 할수가 없었어요..
이번 문제에서만은 멀티플레이(?)가 안되는 거예요..
오직, 이 한가지 문제에만 매달려서 ,
머리속을 왈칵 뒤집어서 다른 생각들은 다 정리해버렸어요..
안방에서 혼자 울다가,
또 국립암센타에 빠른시간안에 예약하려고 바둥바둥거리고,
식이요법 식단을 챙기다가,
병간호 하는 가족이 알아야 할 이야기들(마음가짐)을 정리하고,,
여러가지 생각에 막상 챙겼어야 할 ,
우리가족..
남편과 큰아이
그리고 이제 5개월째인 우리 둘째를 보살피지 못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정밀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고,
정말 악몽같은 시간에 끝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보니
혼란스러운 저를 옆에서 지켜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부디 우리엄마와 아빠 그리고 우리가족이
오래오래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그럼....
신청곡: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미싱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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