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아내의 생일은 4.3일입니다.
무지무지 고생만 했던, 그리고 아직도 고생중인 우리 사랑하는
아내의 34번째 생일을 축하하고자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연애초 안정적인 직장일을 원하던 아내는 저의 갑작스런 퇴직에 이별을
고려했어요. 그리고 직장 뿐아니라 처음부터 저는 아내의 이상형은 아니였거든요.아내가 말하길 "누가 저런사람과 만나 결혼 하겠냐 ". 하며 말했는데 그런 나와 이렇게 결혼해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 그때당시에는 정말 누가봐도... 제자신이 봐도 정말 볼품없는 사람 이였거든요. 일단 그때당시에는 이런저런 말로 제 자신을 조금은 부풀리고 포장하기도 해서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 했습니다.
정말 이사람이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사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고 생각처럼만 되지는 않더군요. 결혼초기는 기반을 잡는답시고 입을 옷한벌,
맛난 음식한번 마음편히 사주지 못했습니다.
이제 정작 형편이 나아져 살만 하다 싶으니, 하는일이 장사인지라
하루라도 쉽게 가게문을 닫을수 없어 저녁에 같이 머리맞대고 누워
수고했다고 손한번 잡아줄 형편도 못될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아내는 밖으로는 마트일을 보고 안으로는 집안일과
토끼같은 두 자식들을 돌보느라 정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지치고 피곤한 생활을 하고있습니다.여자의 몸으로 마트일하나도 벅찰텐데
집안일까지 그리고 아이들까지 돌보며 생활하는 저의 와이프는 정말
슈퍼맨 이랍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속마음 한번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친구도 옆에
없어 요즘은 우울증에 걸린것처럼 힘없이 지내는게 정말 안쓰럽습니다.
요즘은 너무 가슴이 답답해 바닷가 한번 가고 싶다고 하는 아내의
작은 바램조차 흔쾌히 승낙해줄수 없는 지금 생활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이번 생일에는 꼭 아이들과 같이 바닷가에 데려가고 싶습니다.
김차동씨 이렇게 착하고 고생만 하는 우리 와이프 생일 못난 남편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대신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지난 8년동안 사랑한단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해 너무 쑥스럽네요.
이제껏 고생만 시켜 미안하지만 내가 당신 정말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그리고 우리 마트그만 두거들랑 여행한번 가자.!!
사랑하는 영주씨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신청곡은 이태호 의 사는동안.
이창용 의 여보.
설운도 의 춘자야. 4곡중 가능한곡으로 들려주세요.
송대관 의 아내의 생일.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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