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한 아들

밤새 잔인하게 불던 바람이 새벽이 되어서야 조용해졌내요. 우리 모두에게 아무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처음으로 글 을 올립니다. 90년 7월 17일 저의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처음 그 아이를 본 순간 내 얼굴과 너무너무 똑같아서 기절할 정도 였습니다. 그런아이가 이제는 중3 이 되어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찡 하며 아파옵니다. 그림에 유달리 소질이 보여 일찍 그림을 시작했지만 고입을 앞두고 1년간 쉬고 있습니다. 제헌절에 태어나서 제헌이가 된 우리 아들이 오늘 모의고사를 봅니다. 차분하게 천천히 문제 잘 읽고 시험 잘 볼수 있도록 기를 모아주세요. " 아빠 아들 이제헌 화이팅 아자아자 " 그리고 항상 아빠는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단다. 언제나 건강하고 지금처럼만 커 주길 바란단다. 엄마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이제헌..... * 글을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아침이 되어서야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 처럼 싱크대에 부착되어 있는 라디오를 켭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모두 이 방송을 듣지요. 그리고 아내는 차로 제헌이를 학교까지 바래다 주는데 차에서도 이 방송을 들을겁니다. 죄송하지만 8시 5분에 방송 부탁합니다. 아마 깜짝 놀라겠죠. 016ㅡ658ㅡ0846 제헌이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