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빈이는 올해 4살된..제 큰 딸입니다..
나이도 나이지만 둘째가 생기면서 부득이..올해부터 이빈이를 어린이집으로 보내게 됐어요..
첨에 적응 못하는 이빈이때문에 많이 걱정이었답니다..
많이 울고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구..
급기야는 안경 쓴 선생님이 맘에 안 든다며 어린이집 가기를 거부하기까지 했구요..딴에는 어린이집 안 갈 핑계를 만든 거겠죠..
결국은 안경 안 쓴 선생님이 계신 5살반으로 월반아닌 월반을 하면서 우여곡절끝에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기에 성공했죠..
그러다 얼마전 5살 아이한테 한대 맞고는 얼굴에 상처까지 생겨서 집에 왔지 뭡니까..
아이가 여러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맞고 때리고 싸우는 일은 다반사인줄은 알지만 엄마맘이 맘인지라..몹시 속이 상하더군요..
너도 때려주라는 말이 목까지 차오르는데 꾹 참고 있는데 옆에서 보던 이빈이 이모가..(제 동생이죠) 속상했는지 맞고 오지 말라며 때리는 방법을 전수하더군요..
그런데 울 이빈이 말이..
"때리면 지혜가 울잖아요(때린 아이 이름이 지혜였나봅니다..)..
때리는 나쁜 아이예요..나쁜 아이는 유치원 못가요..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놀아야되요.." *^^*
더 이상 할말이 없더라구요..차마 이빈이한테 때리고 오라고 말해주는 어른들이 참 창피한 일이구..
넘 착하죠..? 어느새 커버린 듯한 아이에게 배워가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랑 싸우고 또 맞고 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그땐 알려줘야겠어요..안 맞구 방어하는 방법을..
요번 27일에 이빈이 생일파티를 어린이집에서 한다는데 친구들한테 많이 축하받았음 좋겠습니다..싸우지도 말아야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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