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을 보자며.....

4월 27일은 우리가 결혼한 날입니다. 우리 와이프한테는 정말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그때 상황을 설명하자면.... 대학생활마지막 4학년 한참바쁘게 취업준비를 하고 있던 와이프에게 결혼이라는것은 생각지도 안했을텐데 정말 당황하더라고요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저역시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않은 상태였고 그저 월드컵을 개최하는 해에 무슨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고도 싶었었죠 그래서 월드컵을 같이 보고싶다고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저의 와이프가 한참을 고민했는데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어서는 결정을 하더라고요 .. 정말 어려웠던 결정이었을텐데 ... 그런데 결혼날짜를 잡자마자 오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그렇게 급하게 결혼하는것이 이해가 가지않는 학교 친구들이 임신을 해서 결혼한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리더군요 그런것이 아닌데 .... 우리는 그러한 오해를 풀어주려는 생각보단 진짜로 사랑하고 지금 필요하고 헤어지기 싫고 같이있고 싶어서 합치는 것이라고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였고 그해 월드컵을 학교강당에서 보고 놀이터 야외무대에서 보고 8강에 올랐을때는 진짜 미친듯이 날뛰며 거리를 다니며 꽹과리 부대를 따라다니며 월드컵을 즐겼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런추억들이 너무나 그립고 나의 결정이 정말 후회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주소 : 익산시 부송동 동아아파트 103/1701호 전화 : 835-4921 016 626 3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