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고마움

5학년 2학년 남자아이를둔 엄마랍니다. 요즈음 늦깍이 대학생이랍니다. 살림과 학교생활로 힘든 엄마에게 아이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아침 과제 마무리 하느라 가족들에게 우선 식탁에 먹을 것을 챙겨주고 컴퓨터 앞에 있는데 큰 아들 승우가 계란찜에 밥을 비벼서 그 위에는 김치를 몇 조각 얹어놓고 먹으라고 갖다주었습니다. 놀랍기도 했지만,우선 과제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빨리 밥 먹으라며 와서 이야기 하더니, 어제도 과제 때문에 컴퓨터 앞에 있는데 카레와 밥을 접시에 담아 가져와서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밥을 먹어도 조금 배고프다고 하니 둘째 아들 민우가 콘푸레이크를 우유에 타와서 먹으라고 했다. 더 맛있게 느껴졌다. 우리 자녀들이 수도 없이 말도 안듣고 힘들게 할 때도 많지만 우리는 자녀가 있어 행복하고 가끔씩 하는 마음 깊은 그들의 행동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사랑하는 아들들 고맙고 어린이날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