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어른 동네사람들한테 뭘 자랑하나?

안녕하세요? 저도 꽤나 오랫동안 김차동님을 사랑한 청취자랍니다. 글재주도 없는 제가 오늘 처음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이유가 있을까?)....제발 읽어주시길...바라며... 저희 시댁 어른들께서는 그 (유명한 원동) 배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쉴틈이 없죠...남들 봄철 꽃구경 가실때 우리 부모님 배꽃따서 꽃가루 만드시고 그래서 나무에 하나하나 찍어주고...여름철 바닷가에 누워 썬탠할때 우리 부모님 눈 부분만 구멍 뽕 뚫은 수건 얼굴에 뒤집어 쓰시고 배 종이로 싸주죠... 버스타고 15분만 나가면 시내권인데 그야말로 노인네들 밖에 나갈 핑계거리라곤 겨우 병원에 다녀오시는 일뿐이죠...시골인지라 모든 양식을 거의 직접 생산해 드시는 터라...그리고 착한 며느리인 제가 자주 드나들면서 반찬거리며 간식거리며 모든 생활용품을 사다 드리거든요.... 그래서 두 노인네들 낙이라도는 손주들 재롱 보는 것 외에 동네 아낙들과 수다떨기인데... 내 자식이 더 효자 효녀라며 자랑하는 재미 밖에는 없답니다. 그런데 며느리인 제가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다지 말썽피운 자식도 없건만 매번 패배의 쓴 맛을 보시니 제가 다 속상하답니다. 그래서 김차동님께 이렇게 간절히 부탁말씀을 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 몇일전에 방송을 듣다보니 심수봉의 콘션트 티켓을 주시던데 저도 그걸로 어머님 기좀 살려주면 안될까요? 아니면 다른걸루..... (019-271-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