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이 사연을 7시20분쯤에 들려주세요 어머니는 미니카세트를 들고 산에 가시기때문에....) 저는 어머니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서 글을 씁니다.. 엊그제쯤 어머니와 저는 완산칠봉을 오르고 있었죠.... 저는 등산과 거리가 좀 멀어서 등산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어머니에게 짜증과 불만을 표시하고 어머니를 속상하게 했습니다.... 오히려 어머니는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미안하다고 먼저 내려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1000원을 제손에 쥐어주셨습니다.... 저는 그 1000원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짜증을 부리며 내려갔습니다... 얼핏 뒤를 쳐다 봤는데...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1000원을주으시고 기운없이 산을오르는 어머니를 보며 죄송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차동이형이 저 대신 전해주세요... 어머니에게 죄송했다고... 다음에는 자랑스러운 아들이되겠다고....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1동 11-35번지 이동현 010-969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