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생일을 자축하며

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제게 언제나 힘이되는 아침방송 잘 듣고 있답니다. 저는 올해 스물다섯의 공무원 시험 수험생 입니다. 오늘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는 건 다름이 아니구요, 내일이(29일) 제 생일이거든요. 마땅히 축하해 줄 사람도 없고해서 김차동씨 방송을 통해서 스스로 생일을 '자축'하려구요^^; 내일이 생일인데 사실 전 너무 우울하답니다. 2005년도 닭의 해가 밝을때는 닭띠로서 올해는 나의해로 만들어 보리라 희망과 포부, 기대를 안고 새해를 맞았는데 올해는 제게 너무나 힘든 해가 되버렸거든요. 시험에서 계속 낙방을 하고, 그러다 보니 백수로서 집에 면목도 없고, 스물다섯이 되도록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죄송스러워서 하루하루가 궁핍하기만 하답니다^^;; 어제는 대학 도서관에 공부를 하러 갔는데 어린 여학생들이 이쁘게 꾸미고 다니는 거 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설상가상으로 두달전에는 삼년가까이 사겨오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잡지도 못하고 그냥 보냈는데 내일 생일은 더욱 더 쓸쓸할 것만 같아요. 김차동씨, 이런 저에게 생일축하한다고, 힘내라고 격려의 말씀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그럼 힘내서 파이팅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신)헤어상품권 선물로 보내주심 안될까요? 기분전환해서 열심히 공부할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앞으로도 좋은 방송 부탁 드립니다^^ 연락처 017-657-9025(엄마)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롯데 아파트 9동 502호 임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