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잊어볼까요? 주말에 봉사를!!!

출근길에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북대학교 약리학교실(실험실)에서 근무하는 박정선입니다. 저녁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집에도착할때쯤 너무도 세차게 내리는 비가 더웠던 마음까지 사로잡더니...밤새 요란한 천둥과 새차게 내리는 빗방울... 창문틈으로 보이는 번쩍번쩍한 불빛에 약간은 긴장을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사르르 잠이 들었지요.. 모닝콜에 눈을 떠보니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람?... 저는 전주 천변이 내려다 보이는 14층 아파트에 살거든요. 천변의 물이 넘실넘실... 언더패스 도로는 물속으로 잠긴게 아니겠어요? 우와..밤새 비가 많이오긴 왔구나라는 생각만 했지...다른날보다는 조금 일찍 서둘러 출근준비를 했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평소때는 20분정도면 도착하는데... 신호가 있는 교차로 마다... 20분을 기다려야 다음 신호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틀자 전주의 이곳 저곳이 밤새 불어난 물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더군요. 이구이루.. 에고 에고~~ 이런일이 처음인지라 운전하는 모든 사람들도 당황을 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시계는 9시가 훌쩍 넘어버렸고... 유독히 오늘은 끼어들기 하는 차들도 많은것 같고..모두가 저기압인것 같았습니다. 어려울때일 수록 더 침착해야하는데 말이죠.. 한시간 반이 넘어서야 학교 근처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왕~~ 이게 무슨말이람? 비옷을 입은 경찰아저씨들이 호루라기를 부르며"우회하시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결국 30분을 돌아서 드뎌.. 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교수님도 오늘만은 이해를 해주시더군요.. 그러나 한마디//"다음엔 비가오면 더 일찍 출발해라.." 잉... 아무튼... 오후가 되자 전주의 하늘은 언제 그런 비가 왔냐는듯 방긋방긋 웃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언제 비가 왔냐는듯... 그렇게 쉽게 잊고..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어려웠던 일들은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네 삶인것 같아 조금은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던 한주였는데.. 벌써 주말이네요. 이번주 주말엔 수해지역에 자원봉사를 나가려구요..침수가구 도배랑.. 집안 집기기구들 소독이랑... 그동안 멀게만 생각했던 봉사가 가까운곳에서 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노래신청 합니다. * 노래신청 모세:사랑인걸 SG워너비 : 살다가 *p.s : 참고로 밑에 글쓴분.. 저랑같이 헬쓰장 다니는 실험실 선생님입니다.^^* ㅋㅋㅋ 식사권 보내주셔서... 어제 실험실 선생님들 회식(^^)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