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고인이 된 종훈씨에게...

하늘에 계신 종훈씨 편안히 잘 계십니까? 이세상 더 이상 미련이 없어서 가신겁니까? 아님 걱정과 근심이 가득하여 참지못하고 생명을 저버린 것입니까? 그대가 있기에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었답니다. 그런 종훈씨가 없으니 이제 그 몫은 우리에게 되돌아오는군요. 당신 몫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것 같습니다. 어제 영화한편을 봤습니다. " 달콤한 인생" 중에서.. 어느 바람부는 봄날... 제자가 스승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님은 제자가 가르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답니다. 한참후 스승님은 제자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무릅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요, 바람또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다만 움직이는 것은 니 마음뿐이다. 라고 하였답니다. 세상살기는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있죠 종훈씨! 시간이 흘러 흘러 10년 20년 30년이 지난뒤 당신의 존재는 잊혀지겠죠 죽은사람은 말이 없지만 그대가 남기고 간 흔적들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겁니다. 먼 훗날 그대에게 가는날.. 아는척 꼭 하셔야 합니다. 부디 그날까지 편안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종훈씨가 가시던 그날 슬픔은 컸지만, 영원히 같이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그럼 그모습 그대로 하늘나라에 편히 있길 바라면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료 용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