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연)바다한가운데서 친구가 없어졌어요...

지난 토요일 저는 친구들과 함께 안면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자 6명에서 물장구 치고 안돼는 수영한답시고 물먹으며 히히덕 거리며 웃고 있던중 바나나 보트 아저씨가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저기 바나나 보트 타세요~" "얼만데요?" "만원이요..." "정말 만원이요?" "내 한사람 앞에 만원이요..." 저희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등을 돌리고 "야 그럼 6뭔원이다 타지 말자~" "그래 타지 말자" 결론은 타지 말자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저희에게 3만원에 태워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쑥덕 쑥덕 거리다 "3만원이면 싸지잉~" 결론짓고 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보트 쪽으루 어슬렁 어슬렁 걸어갔죠 가던중... 은하가 하는말... "난 안타" 오메 이게 무슨 말입니까!! 타면 같이 타구 안타면 같이 타지 말아야지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안탄다구 하는 애를 조르고 졸라~ 기여이 타고 말았습니다.... ... 이렇게 탄게 화근이 되버릴 줄이야~ 바나나 보트에 보현이 지서니 현수 나 그리구 은하... 은하는 보트 마지막에 탔습니다. 드디여~ 출발~ 야~ 하며 고함과 환호성 속에서 저희의 바다위 여행이 시작됐죠... 한참을 시원하게 달리던중 현수왈~ "야 은하 어디갔냐?" 나 " 내 뒤에 있지!" 현수" 없어" 나 "아냐 있어" 지선 "걔 안탔어" 나 "아니 탔어" 하며 뒤를 도니 ... 정말 없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구 어히없어 저희 모두는 큰소리로 " 사람이 없어요~" 를 큰소리로 외쳤죠... 저희는 그 상태로 바다 한 가운데 놓이게 되었고 보트 운전하시던 아저씨는 친구를 찾으려 갔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기는 했지만...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사실 한편으로는 웃음도 났습니다.... 은하한테 미안한 이야기지만요... 잠시 후 은하는 보트 승강장으루 가게 되었고 보트 운전하시던 아저씨는 저희는 친구도 아니라며 바다 한가운데서 바나나 보트를 뒤집어 버리시더라구요... 친구만 빠질수 없다고 말하시면서요... 은하를 찾으러가니... 손 발으루 발버둥을 치고 있더랍니다. 그러다 자기 찾으러 온 보트를 보자마자 울어버렸다고 합디나... 얼마나 놀랬을 까요... 지금 생각해도 어히 없고 아찔하고 합니다. 친구가 무사히 아무일도 없었기에 저희에게는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여행은 정말 잊지 못할 꺼에요~ 전주시 송천동 제일 아파트 101동 713호 김경미 016 644 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