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생 생일 축하하며..

아무런 느낌없는 너의 아랫도리를 내어 보인다 인간으로써 보이고 싶지 않는 치부를.. 못내 몬본척 애써 감추는 너의 모습 그런 너를 보고 아랫도리를 보자니 울컥 올라오는 가슴속 덩어리를 꾸역꾸역 밀어넣었다. 곪아가는 너의 아랫도리를 .. 어찌할수 없음에 원망만이 자리하고 너몰래 눈물만 흘리고 있구나.. 새까만 밤을 너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열이라는 넘과 전쟁을 하고.. 그런널 도와줄수 없음에 안타깝고 그래도 장하게 버티어준 너가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너의 가슴은 내어던지고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냐고 밝게 웃는 너의 모습에 .. 가슴은 천갈래 만갈래 찢기움이.... 하늘향해 .. 소리질러 본다... 왜 .. 왜... 저넘이냐고...... 무얼 그리 잘못 했냐고..... 무엇이 그리도 당신을 노엽게 했냐고.... 아무런 대답없이 지켜만 보고 있는 하늘이 원망 스럽기 그지없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버린 남동생.. 내일이 생일인데 .. 그래도 우리곁에 이렇게 씩씩하게 있어주어서 고맙다고.. 신체의 장애는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있을뿐이라며.. 주위를 언제나 밝고 환하게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남동생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 우리에겐 또다른 희망이라는 미래가 있기에 더욱 재활에 힘쓰기를 바라며 노력하자고 전하고 싶네요 더불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한강@ 101동 913호 박 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