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결혼기념일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11월 16일은 경반석과 오숙희 결혼기념일입니다. 91년 결혼식을 올렸으니, 벌써 14주년이 되는군요. 늦은 가을날인데도 너무 따사로웠던 날로 기억이 되는데, 그날의 설렘과 행복한 기분은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답니다. 물론 늘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사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고 부부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지내는 듯 싶습니다. 가끔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소 닭보듯 하는 날도 있구, 어떤 날은 아이들이 닭살 돋는다며 아우성을 치기도 하는데, 살아온 날들도 온갖 색깔들로 희비의 모습의 그렸듯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도 또한 그러겠지요. 하지만 사랑한다는, 그 맘 하나는 영원토록 함께 할 것입니다. 언제고 결혼기념일에는 김차동의 모닝쇼를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는데, 아마 아내도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을 겁니다. 축하 신청곡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김차동님,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