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수록이 더욱 멋지고 존경스러운 저의 신랑 생일이 내일 모레 11월
24일 목요일이지요.
남들 깊이 자는 꼭두새벽에 일어나 하루 온 종일 열심히, 부지런히 일하시는, 그러면서도 아내와 두 아들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 못지 않게 지극인 이 남자를 남편으로 둔 행복하고 감사한 아내가 난생 처음 사연을 올립니다. 저번 3월 제 생일에 비록 저는 듣지 못했지만 모닝쇼에 사연을 올려 공개적으로 사랑을 전파해주셨으니 이젠 제 차례라 생각드네요.
쌩뚱맞게 연극이라는 것을 한다며 퇴근 후 두달 넘게 밤마다 연습에 매달리는 저를 위해 몸과 마음이 늘 바쁘고 피곤하면서도 제 마음 편하게 배려해주며 집안일까지 나서서 도와주셨던 당신... 덕분에 저는 제 인생 서른 다섯에 연극이라는 것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늘 받는 것에 비해 저는 당신께 부족하기만 한 것같아 미안하기만 합니다.
바라는 것은 단지 당신의 심신이 늘 건강하고 하는 일 별 탈없이 순조롭게 되어가는 것.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긍정적인 당신은 이미 가정에선 더할 나위없는 남편이자 아빠 그리고 양 부모님들의 자식이신 것 아시죠?
우리 아들들도 아빠를 닮아 멋진 남자가 되리라 믿어봅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그리고 생일 축하합니다.
늘 당신의 사랑을 느끼며 감사하는 아내가 당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날 받은 사연에 대한 답을 하고자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저 또한 당신과 결혼을 할 것이라고요...
(이 글을 전해주신다면 오전 7시 40분에 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