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에서 퍼왔습니다...

존경하는 군산시민께 저의 죄를 고합니다. 저는 광주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회사일 관계로 군산에 잠시 들렸다가 다음과 같은 사유로 군산 시민들께 잠시나마 교통혼잡을 드려 용서를 구하고져 글월 올립니다. ※ 사 유 ※ ◈ 주된사유: 불법 주차로 인한 견인 처분(광주32고****) (불법 주차 위반 견인 장소 : 첨부 약도) ◈ 저의 죄 1)아무리 뒷골목 처럼 보일지라도 도로에 황색실선이 그어져 있는지 확인을 태 만히 한 죄 2)아무리 뒤골목 처럼 보일지라도 잘 모르면 지나 가는 사람에게라도 물어 보아서 주차할 곳이 불법 주정차 단속 지역인지를 물어 보아야 함을 태만히 한 죄 3)그래도 모르면 군산시청 교통과로 문의하여 주차 여부를 확인해야함을 태만히 한 죄 4)자기 지은 죄를 모르고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담당 공무원님(군산시청 교통과)에게 감히 항의 전화를 한 죄 5)임무에 충실하는 공무원님을 "이런 공무원들의 사고 방식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참 더디겠구나"라고 불경 스럽게 생각한 죄 6)군산 시청 교통과의 깊은 뜻을 모르고 "견인 업체 먹여 살릴려고 아주 견인하기 쉽고(시민들은 잘 모르게) 편한 곳에 주정차 위반 장소를 설정하였구나"라고 생각한 죄 이상과 같은 죄를 졌기에 군산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합니다 아울러 저는 존경하는 군산 시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사유로 군산시 교통과 공무원님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우수 공무원으로 적극추천드립니다. 첫째는, 아무리 교통상황과 주변 여건이 바뀌더라도 한번 설정해 놓은 주차위반 단속지역은 그것이 비록 불합리하게 보일지라도 초지일관 변경없이 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하는 점 둘째는, 부당함을 항의하는 시민에게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세요'라고 준엄하게 훈계하는 그 투철한 사명의식 셋째는, 어려운 지역여건을 감안하여 외화획득(?)(광주사람으로부터) \\60,000원(견인료\\20,00원 + 주정차 위반료 \\40,000원) 하게 한점 을 들어 우수 공무원으로 적극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첨부 약도를 보시고 정확히 판단해 주세요 정말 군산 시민 여러분께서는 그곳이 차량통행이 많아 주차 단속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무리 외지인이라도 잘 분간이 안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법의 집행이 정당하기 위해서는 그 법이 진정 정당성과 공정성 합리성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법이 일반인의 일반적인 상식과 전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앞으로 군산에 오게 되면 아무리 뒷골목(이면도로)처럼 보일지라도, 노란 선이 잘 보이지 않을 지라도 확실히 확인하고 주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견인차 보관소에서 어느 나이드신 아주머니께서 하신 얘기가 재미있어서 들려 드리고 글을 맺을까 합니다. "달건이(아마 건달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들 차는 아무리 불법주차를 해도 견인 안해간대..." 존경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건강하시고 파이팅!!! 주차단속의 취지는 교통을 원할히 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데 주택가 골목까지 딱지를 떼는 모습은 좀 심했다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