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이야기.

안녕하세요? 제 친구 이야기를 하려구요. 며칠전에 제 친구가 왔었지요. 얼마전 전화통화를 하다가. 시어머니가 감을 시골에서 가지고오셨다해서. '앙... 나도 감 좋아하는데.. '그랬거든요.. 근데 며칠후에 그 감을 가지고 온거에요. 박스에 감이 터지지않게 잘 넣고 짚까지 얹어서 노끈으로, 사각으로 엮어서 친구집에서 부안까지 시내버스타고, 나와서, 부안터미널에서 익산까지 직행버스 타고, 익산터미널에서 우리 회사까지. 택시타고 그 추운날씨에 낑낑거리고 왔더라구요. 그저 얼굴이나 보려고, 감 몇개 넣어온 줄 알았는데. 무거워서 들 수가 없었어요. '웬 감을 이리 많이 가져왔어? 이렇게 많이? 무겁게... 바보아냐?'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여서 차를 세번씩 타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온 그녀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마음이 솟구쳐서 그를 보내고 난 후에도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이런 친구... 차동님은 있으세요? 부럽지요? 오늘은 그 친구와함께 음악을 듣고 싶습니다. 서영은'그남자의 결혼식' 이승철'인연' 부탁드리고. 이런 친구와 저 심수봉 콘써트 보고싶은데. 차동님.. 꼭 도와주세요.. 감을 가지고 온 정성만큼은 아니어도 친구에게 기쁨을 주고 싶네요. 꼭! 부탁드려요....... 중요한 주소.... 익산시 신흥동 740-28 이연희 016-614-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