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76번째 생신을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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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불쌍한 우리 엄마 생신이에요... 꼭 아저씨의 멋있는 목소리로 축하해 주세요. 우리 엄마는 지금 5년째 중풍으로 누워계시는 87세의 아버지를 간호하고 계십니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아버지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시기 때문에 일상생활의 모든 일이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답니다... 그나마 지금은 시간여유가 있어 치과에서 틀니를 하기로 하셨답니다.. 그전에는 96세의 외할머니도 아버지와 일주일 차이로 중풍이 발병하여 5년간 계시다가 12월 말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좀 나아졌습니다... 엄마 몸도 엉덩이뼈에 금이 가 고관절을 인공뼈로 바꾸는 수술을 해서 거동하기도 불편하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일으키니라, 팔도 많이 굽었고요, 허리도 삔적이 있어서 많이 안좋습니다. 마음고생, 몸고생이 여간 말이 아닙니다... 요즘은 자주 우십니다... 세상을 뜬 할머니 생각에.... 또 누워 있는 아버지가 안쓰럽고 안타까워서....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그런 불쌍한 우리엄마 생일이 내일 입니다. 기운 낼 수 있도록 꼭 축하해 주시고, 선물도 주세요... 이 사진은 3년전에 미륵사지석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국숙자 018-797-4429 전북 익산시 동산동 동양화학사원아파트 2동 2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