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이여서 축하받기 보다는 저희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사연을 올립니다.
시험을 여러번 떨어져서 이번에 대학에 복학하게 됐는데
시험에 대해서 아무 말씀 없이 제 뜻대로 대학을 보내주신게
진실로 고맙고 죄송스러워서 한 번도 부모님 앞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못 꺼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구요
비록 몸은 작아지시고, 움츠려지시고, 주름지시고, 체력은 떨어지실지언정
부모님의 존재 그 자체만큼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지주이시자 버팀목이십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렇게 걱정없이 공부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셔서 너무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하루하루 열심히 정성을 다해 살겠습니다.
걱정마시구요, 올 한 해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 들려드릴게요.
제 23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안 백운면 백암리 아버지-양남용, 어머니-이연순 님
사랑합니다
신청곡 - 심수봉씨의 '백만송이 장미':저의 엄마가 심수봉씨를 좋아하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