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형님,
안녕하세요~~
사연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념일 날짜가 없군요~
내일 맞나요?
다시 한번 답글 남겨주세요.
>안녕하세요?
>아침에 출근을 할때마다 채널이 고정되어 있는 김차동FM모닝쇼가 자동적으로 켜지면서 자동차 폐달을 밟으며 출근을 하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김차동님의 목소리가 맑고 경쾌한지...가끔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흥에겨워 어깨를 들썩거리다가 사고날뻔도 한적 있지만..ㅋㅋㅋ
>아주 잘 듣고 있어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건 다름이 아니라 올해로 결혼 41주년이 되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서 꽃바구니를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어머니가 시집오신지 올해로 41년이 되어가시지만 단 한번도 결혼기념일을 챙겨드리지도 챙기시지도 못하여서 이번만큼은 제가 특별히 신경을 써 드리고자 보냅니다. 이제껏 6남매를 길러오시면서 허리한번 제대로 피시지도 못하고 집다운 집에서 살아보지 못한 탓에 형제들끼리 돈을 모아 작년에 집을 짓는 도중에 큰수해와 그로인한 아버지의 사고로 집안이 많이 술렁이기도 했었지요. 그땐 얼마나 많이 울고 그랬는지...그래도 우린 금새 마음을 다지고 그만하시길 살아계시길 천만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요. 아버지가 병원에 3개월남짓 정도 계시면서 어머닌 간병하시느라 더 야위셨고 ,아버진 어머니의 노고때문인지 다행히도 많이 좋아지셨지요. 큰 수해로 짓는 도중에 부서진 집을 복구하면서 다시금 형제애를 느끼며 더욱더 우린 그나마 살아계셔 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힘든것도 모른체 한없이 기뻤답니다. 아빠가 퇴원하신날 새로 지어진 집을 보고 아빤 한없이 눈물을 흘리셨지요. 그러시고는 다시 태어나셨다 하시며 하나님께 너무도 감사를 드렸지요. 지금은 너무 행복하답니다. 재물이 많아서도 아니고 명예가 높아서도 아닙니다. 단지,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남매들은 큰 다짐을 했지요. 작년 초심을 잃지 말며 부모님께 더욱더 잘하겠노라고...정말 작년에 부모님께 더 큰일이 있었다면 아마 우리 또한 이렇게 감사하며 살지 못하고 더욱더 잘해드리지 못한탓에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테지요. 이런 부모님께 이번 결혼기념일은 정말 뜻깊은것 같습니다. 결혼기념일이 아니라 새로 태어나서 연을 맺는 결혼식이 되길 바라며 꽃배달을 부탁드립니다...
>꼭이요...연락주시는 거죠?
>
>실은 정성껏 직접 손으로 써서 우편으로 보냈는데 반송되었더라구요..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급하게나마 신청합니다.
>가급적 토욜날이었음 좋겠습니다.
>
>사연보낸이 : 조수형
>연 락 처 : 011-962-2856 273-1245
>결혼기념일 : 4월 2일
>배 달 장 소 :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