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점석님,
안녕하세요~
사연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연락처 한 번 남겨주시겠어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9년간을 횡단보도 하나 건너지 않고 울타리 하나 사이로 등교하던 녀석이 이젠 멀리 멀리 전주고등학교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떠나 보낸뒤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퇴근하면 있어야 할 녀석이 보이지 않아 마음의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데
>상당히 어렵군요 자식을 군대에 보낸것처럼요... 근데 새로운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KD님의 방송시작이 기상나팔이라는것을..
>전주고등학교 기숙사에 있는 210여명의 건아들이 매일아침 기상나팔로 KD님의 모닝쇼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것을요..
>07:00에 기상 07:20에 기숙사옆 별관 식당에서 부랴부랴 밥먹고 교실로 향하는데 기상하는 시간 FM 모닝쇼가 너무 밉다고 .. 더자고 싶은데.. 사감님은 그 지겨운 모닝쇼만 틀어주는지??..
>하지만 미래의 건아 전주고 기숙사생 210명(1학년 60명, 2학년 70명, 3학년 80명) 모두가 KD님의 모닝쇼가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답니다.
>오늘은 그동안 단잠을 깨운 죄값?으로 전주고 기숙사 파이팅 한번 외쳐주세요. 특히 새로 입학해 힘겹게 생활하는 1학년 508호실 최준우, 김진혁, 박범준, 조규일에게 힘내라고 격려부탁드고요. 움직이는 빨간신호등을 관리하시는 사감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부탁말씀은 07:20분이 지나면 방송을 못듣습니다. 모두 등교해 버리거든요. 07:00 기상나팔로 사연을 보내주십시요
>신청곡은 새끼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들려주세요
>- 전북경찰청에 근무하는 최점석 아버지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