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조카 태영 초등학교에서 가는 봄소풍 전야제

우리조카 태영이를 소개합니다. 만화 짱구에서 나오는 그 짱구같은놈인데요. 요즘 아이들은 한글 다띄우고 학교입학하는데 이놈은 겨우 몇글자 알고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가서 똥을싸서 엄마를 부르지 않나 그러고도 너무나 당당하게 똥샀다고 이야기 하는놈이구요. 요즘도 자다가 가끔씩 이불에 실수하면서 살짝 누나가 샀다고 이불을 옮겨놓고 당당하게 태연하게 사는짱구입니다. 글쌔 요놈이 신이 났는지 학교들어가서 소풍간다고 하니 신이났나봅니다, 글쌔 집에와서 말이죠 엄마 통닭싸주세요.피자사주세요,그러는거 아니겠어요. 소풍가서 먹을 음식이라면서요. 김밥싸달라고 하지는 않구요. 밤이 늦어서 언니가 조카에게 내일 소풍가야하니까 일찍자라고 했죠. 이놈이 잠을 안자는거에요. 그러면서 기도하는거 있죠 비 안내리게 해달라고. 그때 마침 형부가 퇴근해서 들어오셨어요. 식사하고 마루에 있는데 언니가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아빠가 엄마를 일등으로 사랑하면 김밥을 싸준다고 언니가 이야기 했더니 우리 짱구가 아빠에게 쇄뇌교육을 시키더라구요. "아빠 엄마 일등으로 사랑해" "아니 아빠는 우리 태영이를 일등으로 사랑해" "아니 그렇게 말고 일등으로 엄마를 사랑한다고 하란말이야" "아빠는 세상에서 태영이가 제일 좋아" "아빠 그럼 나 내일 굶어 제발 아들 생각좀 해" 정말 웃긴녀석이죠. 그래서 우리언니 사랑한다는 말 들었죠 엎드려 절 받기로 말이에요. 그놈 김밥싸갔구요 소풍갔다와서 피곤하다고 쿨쿨 코 골면서 자고 있습니다. 이놈 생일인데 축하해주세요. 꽃다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부디 우리 조카 명물 짱구 기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주시 서신동 광진 장미 아파트 202동 404호 조형국씨댁 조태영짱구 016-885-3848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