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날입니다 꽃들의 흐드러짐도 눈이 부시더이다 어느새 피었는가 싶더니 지고 마는 꽃들.. 수줍은 듯 조심스레 토해내는 진달래가 마냥 곱습니다 개나리처럼 바람결에 떨고 있는 작은 몸짓 하나가 당신의 따스한 햇살 아래 웅크리고 있습니다 아무런 철이 없던 내나이 열살 되던 해에 아버지란 이름으로 내게 다가와 사랑을 일깨워 주고 먼길 떠나시려는 당신 무에 그리 바쁘다고.. 일흔일곱.. 조금 더 우리들 곁에 머무셔도 될것을.. 우린 당신을 보내드릴 아무런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버지.. 감사했습니다 ....... 고맙습니다 ....... 사랑합니다 ....... 암과 투병중인 울 아버지 큰딸이 신청한 노래 들으시며 힘내시길 되길 바랍니다 김차동님 오늘도 햇살만큼 좋은하루 보내세요^^ 신청곡 안재석의 "꿈의 노를 젖는다"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