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무주의 정덕만입니다.
오늘(06.05.29(월)) 군산에 다녀왔어요.
혼자가 아니라 바다의 날 행사에 무주의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을 인솔하고 군산의 유람선 승선과 부두와 해경 함정 견학을 하고 왔어요.
여러 학교가 연합으로 가는 행사에 저희 학교 학생들도 해당되어 가게 돼었어요.
사실 며칠전까지 여기서 군산에 가는 것을 알게 됐을때 거기에 가는 것이 마음이 설레게 되더군요. 다른 것은 몰라도 바다를 보고 또 해경함정을 보러 간다는 것이 마음을 들뜨게 하더군요. 제가 해경을 98년 10월에 제대를 했죠. 그래서 바다도 좋아하지만 해양경찰 함정을 다시 본다는 것이 정말 기대가 되고,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더군요. 그러나 여기(무주)서 군산으로 간다는 것이 사실 걱정이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침 일찎(7시) 출발한다는 것이 참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래서 전날에 학생들에게 바다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니 내용은 많고 하니 관련부서 여기저기에 연락을 하여 자료를 구하려고 했죠.
그러나 자료를 구하지 못하고 오늘 줄발하였죠.
아침 일찍(5시 30분)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전날에 잠을 설쳤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할까 걱정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일어나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문뜩 일어나보니 5시 30분 이었죠.
이것 저것 준비하고 약속 시간에 갔죠. 버스를 타고 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과 함께 군산으로 갔죠. 거의 3시간여를 타고 군산에 도착해서 군산해수청에서 준비한 행사에 참여했죠. 먼저 유람선을 타고 군산 내항 견학을 하니 학생들이 좋아하는 마음이 얼굴과 걱정되는 모습이 보이던군요. 그러나 애들은 애들이더군요. 걱정된 모습으로 탔지만 이내 그런 모습은 없어지고 선상을 뛰어다니며 즐거운 모습이더군요. 사실 제 학교 애들이 멀미를 할까봐 걱정했더니 기우였어요. 한명도 멀미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그러는 동안 저도 바다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게 되었죠. 벌써 제대를 한지 8년여가 지나는 데 군산앞바다를 보니 제주도의 푸른 바다 검은 바다 눈오는 바다 매서운 바람부는 바다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 생각이 없어질때쯤 선착장에 다시 도착하고 난 후 국제 여객터미널을 견학을 했죠. 바로 다음으로 해경함점 전용부두로 가게 되었죠. 그 부두에 도착하자 해경함정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저도 군(전경) 시절 함정 견학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던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조타실과 20mm 자동 기관포를 제가 설명을 했거든요.
그때를 생각하면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생들을 데리고 가면서 군(해경전경)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더군요. 견장을 찬 내무반장이 전용부두 박스에 앉아 있고 현문에서 서 있고, 다른 군(전경)들은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고, 함상보수를 하는 모습 그리고 경찰관들도 같이 행사준비에 바쁘식더군요. 약간은 긴장도 되더군요. 학생들을 데리고 현문앞에 들어서니 그때가 생각이 났어요. 제가 해경함정에서 겪은 일들 말이죠. 힘들었던 일, 재미있었던 일들이 다시 생각이 나더군요. 짬밤생활도 생각이 났죠. 다 아시겠지만 해경은 바다에서 생활을 할때는 군(전경)이 식사준비를 합니다. 그것이 특성이죠. 그래서 지금도 밥 해먹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현문 앞에 들어서니 어느 여자경찰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저에게 미안하다며 정중히 사과를 하시더군요. 약간은 당황도 했죠. 바쁜 업무속에서 저에게 자료를 보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말이죠.
저는 "그 업무 특성을 잘 아니 이해한다. " 말을 했죠. 그리고 학생들을 인솔하고 들어가면서 배의 특히 짬밥(취사)실을 들어가서 봤죠. 참 그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후후...경찰관과 군(전경)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것 저것을 물어보았죠. 사실 그런 행사를 치룬 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봐요. 기본 업무를 할 시간에 다른 행사 업무를 하는 것은 기본 업무가 뒤로 밀려지기도 하니 말이죠. 그리고 나이 어린(이경-짝대기 하나)의 뛰어다니는 바쁜 모습을 보니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현문에 있던 오상경님 그리고 김상경님 그리고 다른 수경님들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그들만의 세계를 서로 주고 받을 때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늦게 함정에 들어가서 일일히 기관포작동 시연을 해주셨던 경사님 그리고 다른 많은 경찰관님들........
그들은 타향 생활을 자주 하십니다. 일의 특성상 전국구이니 말이죠. 국가기밀인가? 그렇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끝까지 환송을 해주셨죠. 그분들이 이 방송을 들을런지 모르지만 바다를 지키는 그들에게 감사의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그리고 그들은 기다리는 모든분들도 ...다른 군예비역들과 현역들에게 미안하지만 ,,,, 해양경찰 화이팅. 당신이 있기에 바다가 있고 바다가 있기에 그들이 있듯이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해양경찰 화이팅. 군(전경)도 화이팅..
그리고 저희 학교 학생 견학장면 올립니다.
그리고 같이 가셨던 분들도 수고하셨고, 준비하셨던 모든 분들도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