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 누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주세요.

내일 7월 7일은 저의 큰누나의 15번째 결혼 기념일 입니다. 저와 큰누나는 10살차이가 납니다. 어린 시절 큰누나는 저에게 누나인 동시에 엄마 였습니다. 논으로 들로 일나가시는 어머니를 대신해 저의 큰누나가 저를 업고 배가 고프면 들에서 일하고 계시는 어머니에 데려가서 젖을 먹이곤 했습니다. 첫째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저의 큰누나는 일로 바쁘신 부모님들을 대신해 동생 4명을 돌보고 집안 일도 하셨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큰누나가 정말 많이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린 시절 한번은 제가 형을 따라 가다 웅덩이에 빠졌답니다. 그런데 그곳에 유리조각이 있었는지 무릎 위에 깊게 찢어져 버렸답니다. 그때 우리 큰누나께서는 10리도 넘는 길을 저를 엎고 울고 뛰어갔답니다. 어린 나이에 저를 엎고 뛰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그때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지 지금이라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항상 저와 우리 집사람 그리고 우리 아들을 걱정을 해주시는 큰누나인데 쑥스러워 고맙다는 말한마디 건네지도 못했네요. 큰누나에게 이것 저것 많은 것들을 사드리고 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가정을 이루고 살다보니 쉽지 않네요.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김차동씨의 힘을 빌리고 싶네요. 항상 동생들을 위해 애쓰는 우리 큰누님께 꽃바구니 보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을 많은 택시기사님들이 듣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님들께도 부탁 한마디도 해도 될까요? 한일교통의 최세준님과 광진교통의 신예순님의 결혼 기념일을 축하한다고 만나시면 한마디씩 건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꽃바구니를 보내 드리고 싶은 분은 광진교통의 신예순이고요. 연락처는 011-1776-1240입니다. 이번에 착한 막둥이 동생 노릇하게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