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프로포즈

제게 여름은 늘 행복한 계절입니다.. 그 이유는 ,,, 3년 전... 지금의 남편에게 바닷가에서 프로포즈를 받았거든요.. 데이트를 하고, 집에 데려다 주던 길... 갑자기 차를 돌려 대천으로 가는 겁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저는 당황했지만, 내심 기대를 하며 따라갔죠. . 대천에 도착한 그는 언제 준비했는지. 꽃다발을 한아름 주며.. 결혼을 하자고 했고, 선뜻 대답을 못하는 제게...... 이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절 사랑하고 아껴 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 후... 저흰 여름만 되면 대천으로 향한답니다.. 그 때 그 설레이는 기분,,, 올해도 다시 느낄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