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먼가에 홀린 사람처럼
깜빡깜빡 하는게 일상이 되버린 제모습을 글로 적어봅니다
오늘은 정말이지 큰일날뻔 했지요
참고로 저는 5일 근무제하는 직장인이며...결혼2년도 체안된 새댁이라면
새댁이지용(벌써 건망증증세나올나인 아닌뎅...)
먼저 토욜 늦잠을 느러지게 자고
우리 부부는 화산체육관에가서 베드민턴을 치기로 햇지요...
체육관에 도착한순간 아뿔사 차속에 당연히 있어야할 베드민턴은 없고 빈껍데기만 있는게 아닙니까
알고봤더니...언니가 팔뚝살뺀다고 하길래 빌려줬던걸 잊어버렸던 거지요 윽...
그냥 오기도 허탈하고 덥고해서 바로옆에 빙상경기장에서
스케이트 타면서 넘어지고 멍들고 그러고 폐인이 되서 돌아왔답니다
답답한 마음에 집에 들어와서 시원한 맥주에 통닭 캬....을 먹고
그시원한기분 그대로 잠이 들었죠
일욜아침 시원한 북어국을 끓이려고 냉동실을 여는순간 아뿔싸...어젯밤 넣어 두웠던 맥주들은 산산조각이 나서 이리저리 튀어있었고 그덕분에
냉동실청소 깨끗이 했지 멉니까
슬슬 이런 건망증때문에 나 자신이 싫어질려고 하던차에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말았답니다
사건은 3일연휴를 마치고 화요일 아침 출근시간에 일어났죠
모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김치쏭쏭썰어넣고 콩나물넣고
얼큰한 고추팍팍 넣어서 콩나물국을 맛있게 끓여...
신랑한테 칭찬도 받고 룰루랄라....출근을 했죠
그런데 퇴근후 집문을 여는순간 메쾨한 냄새가 온집안을
휘감고 있었드랬지요 윽...이 불쾌한 기분땜시 잠시 긴장감이 맴돌고.....
조심스레 들어갔는데
가스렌지에선 이젠 연기도 나지않는 냄비가 타고 있었드랬지용
콩나물의 형체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되있더군요 윽,,,
아침에 콩나물국먹고 넘 맛있어서 버리기도 그렇고해서
한번 끓여놓고 간다는것이 그만...퇴근후 까지 끓이고 있었다는거
아닙니까
너무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
불났으면하고 생각하니 넘 끔찍하더군요
그 긴시간동안 가스렌지가 켜 있었는데도 불나지 않은것에
너무 감사할따름입니다
그일로 큰 충격을 먹어서 이젠 머든지 조심조심하고
꼭 뒤돌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저녁은 라면에 밥말아 먹었어요 ㅋㅋ
여러분 건망증은 초기에 잡읍시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일 없도록 주의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