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의 생일이 7월 21일인데요 요즘 평일에는 가족이 모이기가 힘들잖아요.
17일날 생일파티를 하기로 정하고 서울에 있는 아이들을 불러들였지요.
아들과 딸이 학교앞에서 자취를 하고 있거든요.
어제 저녁을 먹고나서 TV를 보는데 갑자기 남편이
"동네노래방 안가봤는데 한번 가볼까?"
제가 반치인데다 목감기가 나은지 얼마 안되어 무슨 노래방했더니
아들도 "셋이 가세요 나 노래못해서 싫어요~"하는거에요.
못해도 가려면 다같이 가야지...아들을 달래서 같이 갔지요.
그런데....노래방에 가기싫다던 아들이 노래를 계속부르고 또 예약하고 ㅎㅎ
아들 말대로 이 엄마를 닮았는지 아님 변성기라 그런지 음정도 불안하고
못 부르기는 하지만 가사가 예쁜 노래들을 많이 알고있어서 놀랐어요.
딸은 서영은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데요.
남편과 저는 아이들 노래에 맞춰 흥겹게 탬버린을 흔들어주고요.
남편이랑 딸이랑 갈색추억을 부르고 저랑 딸이랑은 광화문연가도 부르고...
우리부부가 연애시절에 즐겨불렀던 애모의 노래를 부르니 아들은 처음듣는
노래에 어리둥절??
남편이 랩을 따라부르니 아들이 어~놀라데요.
아들이 고 3이라 온가족이 스트레스 많이받고 힘들었는데 모처럼
우리가족 즐거운시간 보냈답니다.
신청곡*윤태규 <마이웨이>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