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입니다. 패티김 공연 꼭 보여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고등학교 1학년생이된 꿈많은 소녀랍니다. 어제 별것도 아닌 일로 어머니 속을 썩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머리를 단정히 묶으라고 했는데 저는 길게 풀어 해치기를 원했거든요 그래서 진짜 별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어머니께 온갖 짜증을 다 부렸거든요 구리다는든지 패션을 모른다는지 내 인생에 상관 좀 하지말라는든지 우리 오빠 말을 빌리자면 개차반 성질을 부렸습니다. 학교에 갔는데 하루종일 후회막심이었습니다. 사과할까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만지작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쑥스럽고 그래서 못했습니다. 그러고 야자끝나고 집에 가니 어머니께서 고생많았다고 오자마자 꼭 안아주시는 것입니다. 평소에도 늘 안아주기에 전혀 특별한 행동이 아닌데 왜 내 가슴이 그리도 콕콕콕 찔리던지 정말 죄송스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늘 저를 사랑해주시는 어머니께 사과하는 의미로 평소에 좋아하시던 패티김 공연을 부모님께 꼭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