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년 되어가네요..
작년 10월 26일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
아닐꺼야 ...하면서요..
의사선생님이 어렵게 말을 잇는 순간.
그게 사실인줄 알았고 눈물만 흐르더군요..
엄마가 유방암이란 판정을 받았죠...
이모랑 엄마는 한없이 목놓아 울었습니다.
저도 소리지르며 울고 싶었지만
엄마를 챙겨야 했기에 소리 죽여 울었죠...참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빠와도 사이가 않좋으셔서
서류에 도장만 안찍었지 남보다도 못한사이였죠
아빠는 수술비도 한푼 주시지 않았고,
병원에도 한번 오시지 않았어요..
병간호하는 내내 주변 환자분이
왜 남편은 한번도 않오냐며 엄마에게 그리고 저에게 묻느날이 많아지면서
또한번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엄마가 수술하는 내내 전 혼자서 눈물을 삼키며 혼자 기다렸고
계속 하늘만을 원망했습니다.
수술하고 나와서 한참을 마취에서 못깨어 나셨습니다.
이번 수술외에도 무려 4번을 다른곳을 수술하셔셔
마취가 늦게 깨어나시더군요...
간호사언니랑 의사선생님께서
마취에서 깨어날때가 지났다며 계속 흔들어 깨우라고......
무섭고 또 무서웠습니다.
다른 환자는 수술실에서 나오면 온가족이 다 함께
안도 하고 걱정해주고, 격려해주고 하는데,,,
전 혼자 였습니다.,,,,
엄만 한참이 지나서 깨어나셨는데,
저를 못알아보는순간 정말 무서웠습니다.
말은하지 않았지만 눈이 말을하고 있었죠..
니가 누구고 여긴 어디냐고.....
허나, 다행히도 제 이름을 부르셨죠 그순간
전 목놓아 울었습니다.
서러운것과 안도감이 순간에 몰려와서 정말 목놓아 울었어요......
수술후에는 병원비가 걱정이더군요
정말 잠도 안오고 먹는것도 아까워서 밦갑이라도 절약하려고
집에서 밥을해와서 엄마랑 같이 먹었죠
그랬더니 병원에서 눈치를주더라구요....
그런 날이, 마음이 많이 아팠던 날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밥도 잘드시고 목소리에 기운도 넘치시고
머리도 다 자라서 파마도 하시도 그래요~~
더이상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만 같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엄마랑 데이트 할거거든요..
새로 안경도 하고. 놀러갈때 신을 신발도 하나 사들릴려구요~~
엄마 힘내고 사랑해~~~
내가 잘할께~~사랑합니다!! 이여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