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토끼)과의 이별

얼마전 저희 가족은 오랜만에 마트에 쇼핑을 갔습니다. 한참 쇼핑을 하다 애완 동물 파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제 딸아이가 토끼를 한참 쳐다보더니 토끼를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헌데 제 아내는 동물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반대를 했습니다만 전 아내 몰래 사주었지요.. 단 죽이지 않고 잘 키우기로 약속하고요.. 그런데 오늘(11월21일) 토끼가 죽었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많이 슬펐나봅니다. 엄마하고 둘이 배산(익산에 있는 산)에 가서 묻어주고 왔다며 울더군요..제가 일이 끝나고 집에 가보니 저희 아이가 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내용은 '아빠께..아빠! 저나영이에요. 오늘 우리 뚱이(토끼)가 하늘에 가서 저는 맨 처음엔 아빠에게 혼 날것 같았어요. 그런데 아빠는 뚱이를 엄마에게 겨우 허락 받아서 잘 키우라고 사주신건데... 제가 오자마자 막 건들여서 그런지 금방 간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대로 잘 키우려고 노력 했는데 예전에는 토끼 가져와서 키웠을땐 별로 눈물이 안 난것 같았는데 이번엔 눈물이 마구 쏟아졌어요.그리고 얼마 나 슬픈지도 알고요 다음부턴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애완동물 키우자고 조르지 않을께요. 아빠 이런 경험을 시켜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나영이가.. 김차동씨 제 딸아이가 아침에 눈을 뜨면 맨처음 듣는 게 김차동씨의 목소리 입니다. .저희 아이에게 위로 한마디 부탁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청곡은 저희 나영이가 좋아하는 성시경에 거리에서 부탁합니다... 방송시간은 7시30분~8시 사이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