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미안한다고 전해주세요

요며칠 감기로 아이가 많이 아픕니다 감기가 심해지면서 장염까지 생긴 아이는 점점 짜증이 늘어나더군요 아내가 집안일 할때 잠시 아이를 봅니다 근데..그잠깐 아이와 놀면서 아이가 짜증내는걸 다 감싸주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습니다 저의 짜증에 아이는 저를 피하고 불러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민방위라 오후에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나현아~ 하고 사랑반 문앞에서 아이를 부르는데 아이는 쳐다보지도 않더군요...전 선생님께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은 저를 본적이 없어 나현이 어머니한테 전화해보고 아이를 귀가 시키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아내에게 전화해서 제 인상착으를 말하고 ok싸인이 떨어지고 나서야 제가 아이의 아빠인걸 인정해주더군요 아이에 대한건 뭐든 아내에게 맞겨놓고 나몰라라한 제가 좀 한심하더군요 맞벌이 해도 집안일은 여자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아내에게 아이에게 남편 아빠노릇 못한것 같아 미안할따름입니다. 오늘은 아내가 퇴근하고 오기전에 방청소 해놓으면 아내가 좋아하고 아이와 놀면 아이가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해주겠죠? 새벽에 몇차례 물수건 하며 아이의 열내리느라구 설잠자며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윤태규의 마이웨이 신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