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내세요

저희 집이 이번해 들어서 많이 어려워졌어요 아버지가 공장하나 운영하셨었는데 경기가 어렵다 보니 점점 기울더니 이번해에 공장이랑 다 접으셨어요 어려워진 살림에 어머니가 마트에서 일을 하시고 저도 이번해에 취업해서 벌긴 버는데 신입이라 벌어봤자 얼마나 벌겠어요 아버지 공장하면서 그동안 진 빚들 공장팔고 대충 갚고 나니 어머니랑 저랑 벌어서 보태고 11월에 입사해서 다달히 늘 월급 다 어머니 갖다 드렸는데 어머니와 제 월급으로 생활 부지가 영힘드신가봐요 아빠는 공장 접어서 수입도 없어서 늘 집에 있으셨는데 그걸 항상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여지껏 버신것두 감사하고 또 감사한데 요 몇개월 수입이 없으신걸로 어머니가 일하시고 집안일을 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셨었는데. 특히 청소기 돌리구 이런건 거의 아버지가 항상 해주셨어요 어머니는 아빠가 수입없는거에 투덜투덜하시기두 하셨는데 맘은 그게 아니셨던거 같아요 아버지께서 얼마전에 중국에 계신 삼촌께 가셨어요 아버지께 일 좀 도와 달라고 하셔서 아버지는 집에서 노는것보다 조금이라도 일을 해야겠단 생각을 하셨나봐요 일을 좀 돕다 아버지도 그쪽에서 자리를 잡아보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좀 더 있다 가실 줄 알았는데 그런 말꺼내신지 3일만에 가셨어요 어머니는 가시는게 싫치만 그동안 맛있는것두 많이 해드리고 그러고 싶어하셨는데 갑작스럽게 가셔서 밑반찬두 못싸드리고 맛있는것두 이런저런얘기두 못해드린게 많이 속상하신거 같아요 아빠가 가시면 적으면 3~4개월 오래걸리면 1년가까이 걸린다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평생 아버지만 보고 살아서 조금만 떨어져있어도 그리워하시는데 지금 제가 보기엔 그래요 어머니 아버지는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 거 같아요 자식이라고 저밖에 없는데 전 아들도 아니고 아버지 역할을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요새 어머니는 밤마다 흐느끼세요 아버지 중국 가신 첫날부터 우셨는데 지금까지 계속 우시네요 어머니, 아버지께서 즐겨 들으시던 윤태규씨의 마이웨이 신청합니다 어머니께서 힘 내셨음 좋겠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