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전주여고 졸업식 축하해주세요.

2주일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논술강사요원 직무연수에 참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9일이 종강인데, 8일 중요한 수강 내용이 있어서 큰 뜻을 먼저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일이 학생들에게 전화로 미리 졸업 축하를 해주고, 대신 10일 토요일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2차 졸업식을 하기로 청하니 흔쾌히 동참하기로 했답니다. 축하가족들로 붐빌 졸업식장에서 담임이 없어 기죽지 말라고, 미리 활동파 아이들에게 기를 불어넣어두었지요. 물론 멋진 부담임 선생님께서 학부모님 뒤에 모시고 마지막 한마디를 더해주시기로 했구요. 하지만 그날 그 시간에 32명의 보고픈 얼굴들이, 논술연수를 안타깝게 할 지도 모릅니다. 그 시간 저를 대신해서 더욱 멋진 축하를 해줄 모닝쇼를 믿어보렵니다. 대부분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진학하게 되어 행복한 학생은 물론, 근소한 차이로 추가 합격을 고대하는 학생들 모두, 지난 여고시절 3년을 자랑스레 새기며 힘찬 발걸음으로 자신있게 교문을 나서기 바랍니다. 지금 추가합격이란 슬럼프에서 더 깊은 깨달음을 얻어, 새롭게 도약할 시간을 희망으로 그려보는 학생들이길 기도하지요. 자신에게 맞는 길을 흐뭇하게 개척해나가는 멋진 졸업생들이 되리라 확신하며, 졸업식에 불참하는 담임의 안타까운 심정을 모닝쇼에 전해봅니다. 2월 10일 거행되는 담임과의 멋진 2차 졸업식도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