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랑하는 사람의 졸업을 축하하며

임정혁님.. 사연 감사합니다.. 아름 다운 두 분..꼭 좋은 결실로 인연 이어가셨음 좋겠네요.. 15일, 당일 축하해 드리겠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준 사람! 양혜경의 졸업식이 2007년 2월 15일에 있습니다. >처음 만난 것은 2년전 그녀 나이 23살에 익산에 있는 전북맹아학교 고등부에 그녀가 2학년으로 편입하면서부터였습니다. 약간의 잔존 시력으로 어렵게 공부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어느날 처음 저를 만났을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의 고백을 선뜻 받아드릴 수 없는 입장이었지요. 그런데, 아마 속으로는 저도 그녀의 밝은 모습에 끌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이성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저 또한 네가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는 말을 해 버렸습니다. 남들 앞에서 떳떳하게 서로를 좋아한다 말할 수 없는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했지만, 긴 2년 동안 저희는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지금도 주변에 누가될까 두려워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습니다만, 적어도 인제 그녀를 사랑한다고 떳떳이 말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이것이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저의 작은 졸업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녀가 전주에서 통학버스를 타고갈 시간인 2007년 2월 15일 아침 8시 이후에 그녀를 비롯한 전북맹아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유익종님의 세상 가장 밝은 곳에서란 곡을 청해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 고양시 일산에서 임정혁 드림